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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나물 샐러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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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돌나물, 양파 매실 드레싱- 매실원, 매실식초, 우메보시(매실 소금 장아찌), 씨겨자, 올리브오일, 후추  한참 일을 하다가도 끼니 때가 가까워지면 바지의 흙먼지 탁탁 털고는 바구니 꺼내들고 쪼르르... 뒤꼍으로 향합니다. 부엌문을 열면 바로 이어지는 손바닥만 한 뜨락수퍼엔 요즘 먹을 게 제법 실하게 들어있어요. 냉이가 그득하고 쑥도 다복, 달래는 줄기를 나풀거리고 오종종한 참나물, 그곁엔 괜히 심어놨지 우악스런 돌미나리, 방아잎 복실복실, 머위잎 아직 귀여웁고 원추리도 뾰족뾰족, 겨울 나 향기 깊은 고수 이파리, 쌉싸래한 민들레 기지개 펴고, 꼬불꼬불 이제 막 다발지었데~당귀잎, 토실토실 물오른 돌나물, 그리고 그리고...^^  갓 뜯어 신선한 나물이라도 매일 똑같은 걸 상에 올리면 지루하니까 하루에 두 가지, 많으면 세 종류 정도만 골라서 색다른 반찬 먹는 즐거움을 누려요. 오늘은 냉이하고 머위잎이랑 돌나물이 좋겠어서... 냉이 캐고 머위잎 똑똑 뜯어다 각자 데친 후 냉이는 매실 초고추장으로 조물조물, 머위잎은 작년 여름에 만들어 둔 달콤 매실된장(만드는 법 보러가기)으로 무치니 안성맞춤. 돌나물은 어떤 양념이 좋으려나. 보통은 초고추장으로 버무리지만 냉이에 이미 초고추장을 썼으니 중복은 좀 재미없잖아. 그렇다면...  매실원, 매실식초, 다진 우메보시, 씨겨자, 올리브오일, 후춧가루 를 섞어 새콤 달콤하게 매실드레싱을 만들어 버무릴까요? 요거 좋아요. 돌나물의 풋내를 말끔하게 잡아주면서도 생글생글 여전히 싱그럽거든요. 돌나물 샐러드는 빵을 먹는 아침 상에 주로 올리곤 하지만 밥반찬으로도 썩 괜찮아요. 특히나 여기에 폭 삭은 굴젓무침을 곁들이기라도 해봐요. 밥이 그냥 무한정으로 들어간다니까요.^^  돌나물엔 양파를 더하면 맛이 한층 올라가요. 양파가 살짝 매운 듯 하다면 채 썰어 미리 매실 드레싱에 재워둡니다. 잠깐이면 나긋하게 숨이 죽어요. 아린 냄새도 사라지고요. 그러면 여기에...  상쾌하게 헹구어 채소 탈수기에 물기 쪽 뽑아 준비한 보송보송한 돌나물을 넣어 살~살 버무려요. 갑자기 바깥 바람이 차져서 몸이 으슬으슬해~ 어깨 웅그리고 들어오는 가족들 앞에 보글보글 끓인 청국장을 뚝배기째 놓고 호밀과 우리밀가루를 풀어 신김치 썰어넣고 지글지글 갓구워 낸 김치 부침개와 나물 반찬 두어 가지에 몸도 마음도 스르르... 봄날입니다.^^ |
| 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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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저기~ 보송보송한 돌나물 한 젓가락,
입 안에 넣는 상상을 하니 자꾸만 침이 흥건히 괴어……^^ |
| 하동댁 | 아삭아삭 싱그러운 이 맛!
나른하던 기분이 나비처럼 사뿐해지던 걸요~ㅎ 영이 씨도 이번 주말엔 돌나물 샐러드로 봄맞이 하세요~^^ 15·03·24 2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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