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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리 크리스마스 샐러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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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브로콜리, 비트 연근 피클, 단감, 사과, 피망, 병아리콩, 흑마늘, 라끌레뜨 치즈, 호두 흑마늘 드레싱 (매실원에 절인 흑마늘, 대봉감, 비트 연근 피클즙, 매실식초) 늦은 김장에, 더 늦은 메주쑤기에, 이런저런 효소들 갈무리 하고 몇해 전 담가만 놓고 미처 손대지 못했던 젓갈 항아리 살피기며 내년에 사용할 비누까지 빚어 놓고나니 비로소 묵은 해 툴툴 털어버리는 기분이 납니다. 때마침 크리스마스가 돌아오네요. 따뜻한 요리 만들어 가족들과 밥상에 둘러앉아 도란도란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나누어야겠습니다. 미리 만들어 본 곁들임 음식 <메리 크리스마스 샐러드> -브로콜리,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헹군 후 밑동을 분리하여 손가락 굵기로 잘라놓고 팔팔 끓는 물에 소금 조금 넣어 밑동 먼저 삶듯이 데쳐요. 밑동은 다소 질기고 억세므로 심 부분이 투명해지는 듯 할 때까지 삶고 이어 복실복실한 윗부분을 보드랍게 데칩니다. 뜨거운 물에서 건진다음엔 넓은 체에 펼쳐 부채를 부쳐가며 빠르게 식혀 브로콜리의 영양 손실도 막고 고유의 향을 살립니다. -비트 연근 피클 사계절 내내 떨어뜨리지 않는 우리집 반찬인데요, 연근을 껍질을 벗기고 얇게 저며 투명하게 데쳐서 역시 얇게 나박 썰기한 비트를 합해 매실원과 매실식초, 우메보시 다져 새콤달콤하게 간 한 것을 자작하게 부어 냉장보관 하면 만든 다음 날 부터 바로 먹을 수 있어요. -단감은 껍질 벗기고 사과는 소다로 문질러 뽀독뽀독하게 씻어서 위의 비트피클만 한 크기와 두께로 썰고 피망은 곱게 채 썰어요. -병아리콩 12 시간 전에 물을 받아 두어 차례 문질러 씻은다음 3 배의 물을 붓고 불려요. 다음 날 퉁퉁 불어난 콩을 압력솥에 넣어 푹 익힙니다. -흑마늘 생마늘을 껍질째 압력밥솥 보온 코스로 보름간 발효시킨 후 다시 보름간 바람에 말린 것을 어머니께서 하루 시간 내어 깔끔하게 껍질을 벗겨주셨어요. 흑마늘을 적당한 크기의 병에 담아 매실원을 꼴깍 채워 한 달 넘게 숙성을 시켰습니다. 반은 따로 덜어 때마다 샐러드 위에 알알이 얹고 나머지는 도깨비 방망이로 곱게 갈아 페이스트를 만들어 드레싱에 조금씩 넣어 먹어요. -라끌레뜨 치즈 발효가 아주 많이 된, 제가 느끼기로는 최고로 꼬릿한 치즈입니다. 크리스마스 즈음이면 어김없이 한 번은 먹고 지나가야 할 것 같은 치즈이기도 하고요. 살짝 녹이면 더 맛있지만 오늘은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쫑쫑쫑 다져서 눈처럼 뿌렸습니다. -호두 오븐에 살짝 구워 껍질을 벗기고 라끌레뜨 치즈와 함께 다져요. 다음은 흑마늘 드레싱 만들차례. 매실원에 절인 흑마늘을 위에서 페이스트로 만들어 두었는데 이거 한 스푼에 씨앗 뺀 대봉감을 숟가락으로 긁어 보태고 매실식초 약간과 비트 연근 피클즙으로 묽기를 조절하며 부드럽게 섞습니다. 위에 준비한 샐러드 재료를 훌훌 섞어 보기 좋게 접시에 담아 먹기 직전에 드레싱을 뿌려 맛있게 맛있게~ㅎ 여러분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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