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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지와 호박 오븐구이 무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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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가지와 호박, 참기름, 볶은 참깨 무침 양념장 ( 토마토 맛간장, 매실원, 매실식초) 간간히 쏟아지는 비와 아침 저녁 산뜻하게 불어주는 바람의 덕택으로 텃밭에 가지가 풍성하고 줄렁줄렁 호박도 덩달아 훌륭합니다. 감당하기 어려웠던 여름 일기에 제대로 건사하지 못하여 뿌리까지 녹아내린 잎채소 대신 요즘은 가지와 애호박이며 단호박, 늙은호박을 구워먹으면서 열매 채소의 색다른 매력에 푹 빠져 사네요. 가지와 호박은 찌거나 기름에 부치거나 볶아먹을 때 보다 오븐에 구우면서 소비량이 배도 더 늘어났어요. 꼬들한 식감과 담백한 맛으로 밥 반찬으로 올려도 환영 받고 빵과 곁들여도 인기 만점인 우리집 <가지와 호박 오븐구이 무침> 만드는 법은 이렇습니다. - 가지와 애호박을 도톰하게 썰어 오븐팬에 가지런히 늘어 담고서 - 올리브오일을 숟가락에 따라 가지에만 살짝살짝 발라요. - 약 5 분간 예열한 우리집 미니 오븐에서 250 도로 15 분을 먼저 구운 후 온도를 200 도로 낮추어 15 분을 더 굽습니다. - 꺼내어 잠깐 식히는 동안 무침 양념장을 준비해요. 열흘 전에 만들어 익힌 토마토 맛간장(5년숙성 황토집간장 1.5컵, 곱게 으깬 토마토 2컵, 여기에 매실원 반컵) 에 매실원 조금 더 넣어 달콤함을 보태고 매실 식초로 새콤하게 포인트를 줍니다. 가지와 호박이 완전히 식기 전에 양념장을 한 숟갈씩 끼얹어가며 간 하여 가볍게 무치고 - 마지막으로 참기름 한 방울과 볶은 참깨를 뿌려 고소함을 더해요. 애호박이 늙으면 크기며 뭉툭한 모양새하며 가을에 수확하는 조선 무를 뿌리만 뚝 짤라 놓았을 때의 모습을 꼭 닮아있어요. 거죽은 두껍고 질기며 색깔은 보통의 늙은 호박처럼 누~렇고요. 호박 오븐구이할 때는 이게 정말 맛있어요. 완전히 늙은 것 말고 푸른 빛 삭 가시고 누런빛이 막 짙어지기 시작 할, 바로 그 시점의 늙은 호박이 최고인데 오븐에서 갓 꺼냈을 때의 달큰한 향과 한 입 살짝 베어물었을 때 퍼지는 따듯하고 아련함이 문득 마음 크고 듬직한 큰언니를 그리워하게 되고마는, 그런 맛이에요. 텃밭에 가지와 호박이 넉넉하거든 <가지와 호박 오븐구이 무침> 꼭 한 번 만들어 드셔보세요.^^ |
| 배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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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는 정말 구워먹는게 진리같아요. 잘못 조리하면 곤죽이 되어버리는 마성의 채소... 게다가 어찌나 까칠한 양반인지, 자기를 해하는 손가락에 가시로 복수하고. 전 귀찮아서 굴소스로 볶아 먹어요. 익숙한 엠에스지의 감칠맛 ㅋ |
| 하동댁 | ㅎㅎㅎ 근데 굴소스도 만들기가 어렵지 않은데
생굴 좋은 철 만나면 한 번 만들어 보시라, 권했다간 백곰 님 눈물 나오겠죠? 애기 쫓아다니기만도 벅찬 사람한테...^^; 13·09·28 1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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