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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황토집 짓는 이야기 (11) - 자재준비(2)(목재)
 로아차    | 2005·08·22 05:16 | HIT : 14,748 | VOTE : 3,569
2) 목재

목재를 구하기 위하여는 좋은 제재소와 거래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가격도 중요하겠지만 어느정도 지속적으로 거래 하다 보면 가격은 그만큼 할인이 가능하며, 중요한것은 목재의
품질과 신뢰성 일겁니다.

여유있게 시간을 갖고(이듬해 봄에 집을 짓는다면 그해 여름쯤)충분한 고려하에 제재소를 선택하고, 벌목할
나무를 정하고,나무를 구해둔다면 더욱 효율적인 집짓기가 가능합니다.
(보통 나무는 가을에서 겨울에 벌목을 많이 합니다.)

목재의 용적을 계산하는 방법으로 재(才, 일본말로 사이)라는 단위를 사용합니다.
1재(才)는 1치(3cm)*1치(3cm)*12자(360cm) 이며, 원목의 경우 길이가 6m이하인 경우엔
말구(직경이 제일 작은쪽)의 지름 제곱에 길이를 곱해 재적을 구합니다.
예를 들자면 지름이 30cm이며 길이가 3.6m인 경우 100재(才)인 것이지요.

제재소를 다니다보면 생소한 용어 - 나무이름,단위의 혼동,이상한 일본어등으로 인하여 혼란이 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필요한 나무의 품목을 뽑아 집지을 현장 주변의 여러 곳의 제재소를 찾아 다니며 견적도 받아 보고, 얘기도 듣고, 일하는 모습등도 살펴보다보면 어느샌가 그런 것들에 익숙해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목재는 그 용도에 따라 (1)벽체를 쌓는데 들어가는 나무와 (2)서까래용, (3)지붕 개판을 칠때 사용되는 것과
(4)창,문틀을 짜는데 필요한 목재등 네가지로 크게 분류하여 설명합니다.

(1) 벽체용나무

벽체를 쌓을 때에는 침엽수를 이용합니다.
잣나무나 전나무등도 좋지만 가격이 비싸고 구하기 힘들어, 주위에 흔한 소나무를 주로 이용합니다.
(소나무는 우리나라 숲의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흔합니다.)

소나무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자면, 소나무는 솔, 참솔, 송목, 솔나무, 소오리나무로 부르기도 합니다.
한자로는 '松'이라 하는데 이 한자의 오른쪽의 '公'은 소나무가 모든 나무의 윗자리에 있다는 것을 뜻할 정도로 귀하게 여겨왔습니다. 중국 명나라때의 사람인 이시진이 지은 [본초강목]에 보면 "소나무는 모든 나무의 어른이라"라는 표현도 있을 정도니까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나무도 바로 소나무랍니다. 갤럽조사에서 한국인의 44%가 가장 좋아하는 나무로 소나무를 꼽았다는군요. 2위인 은행나무(4.4%)를 좋아한다는 사람의 10배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입니다.

소나무는 적송(赤松)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소나무의 껍질이 붉고 가지 끝에 있는 눈의 색깔도 붉기 때문입니다. 또한 내륙지방에서 많이 자란다고 해서 육송이라고도 부릅니다. 육송은 바닷가에서 자라는 해송보다 잎이 연하여 여송(女松)이라 칭하기도 합니다. 중국에서는 자송(雌松), 적송(赤松), 요동(遼東)적송, 단엽(短葉)적송으로 불린다네요. 소나무는 잎 두개가 모여 한쌍을 이루는 이엽송이며, 이엽송외에 이수송, 이침송, 이립송등으로 부릅니다. 학술명은 Pinus densiflora Siebold et Zuccarini이며 이름을 풀이해 보자면 Pinus는 라틴어로 나무라는 뜻이며, densiflora는 소나무의 암꽃과 수꽃의 모양을 나타내는 말로서 꽃이 빽빽하게 모여 있다는 뜻이라는군요.

                                                         [우리나라 소나무의 수피]

주요한 소나무의 종류 몇가지를 아래에 정리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ㄱ)소나무 Pinus denaiflora (= 적송,육송)
상록침엽교목. 줄기는 높이 35m, 지름 1.8m 정도이며 수피는 적갈색이나 밑부분은 흑갈색이다.  바늘잎은 2개씩 뭉쳐서나고 길이 8~9cm 나비 1.5mm로 밑부분의 비늘은 2년후에 떨어진다. 꽃은 5월에 핀다. 잎은 각기, 소화불량 및 강장제로, 꽃은 이질에, 송진은 고약의 원료로 쓴다. 품종으로는 남복송, 금송, 여복송, 금강소나무, 처진소나무, 반송, 은송 등이 있다.

ㄴ) 중곰솔 pinus densi-thunbergii (춘양목,홍송)
상록침엽교목. 춘양목이라고도 하며 줄기가 곧게 자라고 옹이가 없다. 줄기 밑부분의 수피는 회흑색으로 깊게 갈라져 떨어지는 것은 곰솔과 같고 윗부분의 수피는 붉은색으로 얇은 조각이 되어 떨어짐은 소나무와 같다. 목재의 질이 매우 우수해서 한옥건축재 및 문짜는데 쓰인다.태백산맥에서 벌채된 우수한 재목이 경북 봉화의 춘양역에 모인다고 하여 춘양목이라 부르기 시작 하였으며 적송이라고 혼용하여 사용되기도 한다.

ㄷ) 곰솔(해송) pinus thunbergii
상록침엽교목. 해송, 흑송이라고 한다. 줄기는 높이 20m, 지름 1m 정도이고 구피가 흑갈색이며 겨울눈은 백색이다.바늘잎은 2개씩 가지 끝에 뭉쳐나고 다소 비틀리며 길이 9~14cm 나비 1.5mm 정도이다. 꽃은 5월에 핀다. 화분과 껍질은 식용하고 송진은 출혈과 신경통의 약재로 쓰인다.조림적수로서 방풍림으로 심는다. 곰반송(for. multivaulis)은 밑부분에서 굵은 가지가 갈라져 나와 다북하게 보인다.

ㄹ) 만주곰솔 pinus tabulaeformis var. mukdensis
낙엽 침엽교목이다. 만주흑송이라고 한다. 줄기는 높이 25m 지름 80cm 정도이며 수피는 회흑갈색이고 갈라진다. 어린가지는 연한 황색으로 털이 없고 겨울눈은 황적갈색이다. 바늘잎은 2개씩 뭉쳐나고 길이 10~17cm 나비 1.5mm 정도로 단단하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꽃은 4월에 핀다. 재질은 소나무와 비슷하고 건축재로 쓰인다.

ㅁ) 백송 pinus bungeana
상록 침엽교목이다. 줄기는 높이 15m 지름 1.7m 정도이며 수피는 밋밋하고 큰 비늘처럼 벗겨져 있으며 회백색이다. 바늘잎은 3개씩 뭉쳐나고 길이 7~9cm 나비 1.8mm 정도로 단단하며 곧으며 눈비늘이 빨리 떨어진다. 꽃은 5월에 핀다.

ㅂ) 리기다소나무 Pinus rigida
상록침엽교목이다. 줄기는 높이 25m, 지름 1m 정도이며 수피는 적갈색이나 깊게 가라지고 겨울눈은 짙은 갈색이다. 바늘잎은 3-4개씩 뭉쳐나고 비틀리며 길이 7-14cm 로 잔 톱니가 있다. 꽃은 5월에 핀다. 목재의 질이 나쁘고 송진이 많이 나오며 옹이가 많아 유용성이 적지만 어디서나 잘자라기 때문에 많이 심고 있다. 북아메카원산이다.



                                                                          [춘양목]

벽체를 쌓을 나무는 45~50cm정도로 절단하여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제재할 목적의 원목은 가격등의 측면에서
적당치 않으며 화목용이나 톱밥용 소나무도 충분합니다. 가을부터 겨울철 많이 하는 간벌(솎아내기)때 인부나
산주인등으로부터 구하면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도 있습니다.

벽체용 나무의 경우 일부러 껍질을 벗기거나 말리지 않고 사용해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가을 - 절기상 처서이후에 베어낸 나무의 경우 집을 지을 이듬해 봄까지 말려지는 정도면 충분하며, 껍질을 벗기는
수고로움에 비긴다면 껍질을 벗기지 않아 생기는 문제는 아주 사소한 것에 불과합니다.

껍질을 벗겨 소금물에 몇개월 담구었다가 통풍이 잘되고 그늘진 곳에서 한 일이년 잘 말려 쓴다면야 최상의 자재가
되겠지만 말이지요.  

6자(180cm) 크기로 절단하여 운반하며, 네토막내어 사용합니다.(한토막=45cm)  
필요량은 10평을 기준할때 5톤 화물트럭 1차분 정도의 비율로 구하시면 됩니다.    

                                                        [잘라서 쌓아둔 나무]
진돌이
노력한 모습이 아름다워 보이는 군요.

06·09·04 18:07

김진관
잘자르셨군요

07·01·1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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