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자락 섬진강변 우리사는이야기

내 마음의 차 - 로아차

최근 Update

2019년 07월 06일(토)

등록번호 고객주문문의

 ♠  . Category : Category

 제목 : 쑥차 - 요모조모 활용법
이름 : 하동댁 2007-04-22 22:20:38, 조회 : 9,050
Upload#1 : nc93.jpg (92.61 KB), Download : 0


우려 마신 쑥차

쑥차를 우려 마시고 나면
'찌꺼기' 라고 부르기엔 아깝기만한 찌꺼기가 나오는데
이걸 그냥 퇴비 만드는 데에만 쓰는 게 항상 아쉬웠어요.

저는 음식 만들 때 녹차를 참 많이 사용합니다.
마른 녹차, 우려마신 녹차, 곱게 갈은 녹차와 초여름에 차나무에서 갓 따낸 생녹차까지
그때그때 만드는 요리에 따라 맞춰서 넣지요.
그러다가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어디~우려 마신 쑥차로 어울릴 만한 요리도 한 번 만들어 볼까나~~~







쑥차 된장찌개

만들어 둔 '간편 맛된장'을 맹물에 짭잘하게 풀고
두부와 호박, 지난 가을 말려 두었던 호박 오가리도 넣고, 버섯,
청양고추 한 개와
우려마신 쑥차(는 1인 분량이 적당해요) 넣고 잘 풀어서 바글바글 끓이기...

올봄에 쑥국맛 한 번도 못 보고 지나간다고 아쉬워 했던 분들
이렇게 한 번 드셔보세요~
은은한 쑥의 향기와
국물과 함께 자그맣게 씹히는 쑥의 질감이 꽤 괜찮거든요.







비오는 날이면, 어쩜 수제비 먹을 생각부터 나는지 몰라~ㅎ

그동안엔 늘 수제비 반죽에 쑥가루를 넣고 했었어요.
그 싱싱하고 진한 쑥향이 정말 황홀하거든요.

이번에 쑥차로 반죽을 하면서
우려 마신 쑥차는 그야말로 우려 마셨기 때문에 싱겁기만 하면 어쩌나 걱정 많이 했는데
어머...너무 훌륭하잖아~~~
가볍고 신선한 그 맛이
마치 연두빛 봄비 내음 같아요.







쑥차 식빵 만들어 먹기

우리밀 450g, 계란 한 개와 맥주 합해서 290~300g, 이스트 5g, 설탕 30g, 녹차소금 5g,
탈지분유 20g, 쑥오일 30g, 우려마신 쑥차 물기 꼭 짜서 3인 분량(마른 쑥차 6g )

제빵기로 만들었는데
완성 될 즈음 풍기는 고소한 빵냄새에 살짜꿍 배어 나오는 쑥향이 정말 죽여주는 거 있죠?
하필이면 밤에 시작하는 바람에 잠자기 전 먹고 싶은 유혹 참느라 아주 괴로웠어요.





|

완성 된 식빵을 식히고 굳혀서 이렇게 잘라
기름없이 무쇠팬에 바삭하게 구웠더니
아무것도 바르지 않고 쑥차 식빵만 그냥 먹어도 아쉬울 게 없네요~

다음엔 피자를 만들어 봐야겠어요.
도우 반죽에 꼭 쑥차를 넣고 싶어요.
두부과자도 쑥차 넣어 만들고, 호떡 반죽엔 또 어떨까?
쑥차 품은 카스테라도 멋지겠지요?
도너츠에도 늘 넣는 녹차 대신 쑥차를 넣어 볼래요.







두둥~~'쑥차 가래떡' 도 만들었어요.

근사하지요?ㅎㅎ~
저 이거 만들어 놓고 얼마나 으쓱 했는지 몰라요.

가래떡이라면 으레 떡집에서 기계로나 뽑는 건지 알았지요~
절편을 만들어 떡살을 찍다가
이대로 길게 비벼서 늘리면 가래떡 되는 거 아냐? 란 생각이 불현듯 떠올라 해봤더니만
오호호...진짜로 가래떡이 되네요~

요거 혼자 알고 있기 너무 아까워요.
시간 나는 대로 가래떡 만들기 과정샷으로 자세히 알려 드릴게요.

참, 쑥차 가래떡에는 좀 더 진한 쑥색을 얻기 위해 쑥가루도 조금 넣었습니다.





|

막 바깥에서 일을 마치고 들어 온 남편과 도련님,
우와~환호성 크게 터뜨려 주시공~~
조청에 꾹꾹 찍어 정신 없이 우물우물...
"너무 맛있게 됐어, 떡집 안 차리는 이 솜씨 아까워서 어쩌나, 우물우물...꿀꺽~"
이히히히~~~~
작은 일 하나에 감동 해주고 칭찬 아끼지 않는 고슴도치 가족...
저에겐 가장 강력한 비타민이구먼요.^^







체 하겠어요, 천천히...뜨거운 쑥차도 한 잔 하면서~







쑥오일

더러는 마른 쑥차를 그대로 활용 하기도 해요.

제가 아주 좋아해서 자주 만들어 쓰는 우리나라 허브 오일, 쑥오일입니다.
올리브 오일에 마른 쑥차를 적당히 넣고 가끔 흔들어 주기만 하면
친근하고 따뜻한 그 느낌까지 듬뿍 담긴, 쑥오일 완성~ 너무 쉽다...^^

쑥오일은
올리브 오일 향이 좀 진해서 거슬릴 때 사용하거나
전을 부치거나 나물을 볶거나 들기름 향에 재료가 묻힌다 싶을 때 사용하면 특히 좋더라구요.







쑥오일 활용하기-1

쑥오일 아래 가라앉은 쑥은 그럼 그냥 버려지느냐...
아니죠~!!

저희는 무쇠팬에 생선을 자주 구워 먹는데
씻을 때 웬만히 신경 쓰지 않고서는 팬에 비린내가 없어지질 않더라구요.
이런 저런 여러가지 방법 동원 해봐도 영 시원치 않더니만
쑥오일에 잠겨 있던 쑥을 포크로 떠내서 열 오른 무쇠팬에 넣고 태웠더니
비린내가 언제 났더냐 싶게 감쪽 같이 사라지는 거 있죠?

기름 먹은 쑥까지...사랑하지 않을 수 없어요.^^







쑥오일 활용하기-2

피부가 그리 좋지 않은 저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바로 손 부터 터요.
찬물에 손 넣고 사는 것도 아니면서(고무장갑 끼고 뜨신 물 쓰니까~ㅋ)
어쩜 그렇게 손 트는 일은 어김도 없는지...

안쓰럽게 보던 지인에게 핸드오일이란 걸 선물 받아 쓰다가
문득 눈길 닿은 곳에 쑥오일이 있어 한 번 발라 보고는 맘에 들어 겨우내 끼고 살았어요.
덕분에 지난 겨울엔 깨끗하게 지나갔네요.

비어있는 화장품 통 하나에 쑥오일을 조금 덜어 놓고
화장 지울 때도 사용하고
입술이 건조 할 때도 립글로스 바르듯이 살짝만 바르면 보드랍고 탄력있는 입술이 유지가 돼요.

쑥오일은 피부에 겉돌지 않아 더 없이 좋은 화장품인 것 같아요.







쑥술 - 소주에 마른 쑥차만 넣음 훌륭한 요리술

요리술은
1)음식을 하다 재료의 맛이 한 데 어우러지질 못하고 다 따로 논다거나
2)음식의 풍미를 돋우고 싶을 때나
3)음식에서 비린내나 잡내가 날 때도 잊지 않고 사용하는데

저는 보통...
첫번째나 두번째의 경우엔 청주나 와인을 때에 맞춰 따로 또는 같이 사용 하기도 하고
3)의 경우, 바로 이 쑥술을 애용하는데 아주아주 좋아요.
쑥도 향이 강한 허브 중 하나이기 때문에 상쾌하지 못한 냄새 잡는 데 큰 몫을 하거든요.
그렇다고 쑥향이 혼자 튀지도 않아요, 은근히 남아있다 슬며시 사라지죠.

사진속의 쑥은 위로 떠 있는데, 이건 만들고 바로 찍어서 그래요.
1시간만 지나도 밑으로 가라 앉습니다.







양념이 좀 지나쳤죠? 양념통닭인데...
정확한 레서피 없이 만들다 보면 가끔 이런 짓도 합니다.^^a

쑥술에 잠겨있던 쑥도 버리지 않아요.
요리술을 사용하고 쑥만 남으면 입구 넓은 용기에 옮겨 두었다가
고기튀김 할 때 꺼내서 튀김옷에 섞으면 고기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아 아주 좋답니다.







쑥차를 넣어 만드는 쌀뜨물 발효효소

매화 나무에 꽃 피기 전에
나무와 나무 주변의 환경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면 실한 매실이 열릴 것이라 생각해서
잘 발효시킨 EM효소를 매실나무에 뿌렸었어요.
그때 속뜨물을 따로 모아 쑥차를 넣고도 만들어 봤지요.

이렇게 만들어진 쑥차효소는
식초와 함께 헤어린스로도 쓰고
마술에 걸렸을 때 청결제로도 사용되는데 아직까지 이만큼 좋은 건 못 본 것 같아요.
며칠 전, 피곤했는지 입술에 생겼던 물집(헤르페스)에도 수시로 발랐더니
딴 때 보다 빨리 없어지더라구요.


오늘 준비한 '쑥차 - 요모조모 활용법' 은 여기까지~!!^^
어떠세요?
주욱 읽어 보니까 의외로 쑥차가 쓰일 수 있는 곳이 많다 싶으시지요?
제가 미처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쑥차를 아주 열심히 활용하시는 분들, 분명 계실 거에요.
이번 기회에 한 수 갈촤주세요~~네~~~??ㅎㅎㅎ




소영
와우~ 쑥의 쓰임새가 아주~~~ 대단하단 말로는 다 못할 거 같아요... ^^
쑥오일 얼른 만들어놔야겠어요... ^^
쑥술은... 소주가 없어서... 화이트 와인이랑 섞어도 괜찮을까요???

며칠전에 저두 쑥가루 뜸뿍 넣구 수제비해먹었는데~
그 진~한 쑥향에 푹 빠졌답니다... ^^
2007-04-24
02:36:58



지코
앙 며칠전에 쑥차마시고 나서 저걸 어떻게 할까 된장에 넣어도 될까? 하고 함 여쭤봐야지 해놓곤 걍 버렸는뎅...
너무너무 활용도가 많네요. ㅠ.ㅠ
담번부터는 꼭! 활용해야징... 젤 먼저 맛술부터 ^^
그리고, 당연한거지만.. 양이 소량일땐 걍 세안할때 헹굼물에 써보면 어떨까 생각해봣는데 그것도 좋겠죠? (넘 당연한건가? ㅎㅎ)
넘 감사합니다
2007-04-24
09:33:22



장미의 아침
와...다양한 쑥차 활용법 소개 감사드려요.
저는 예전에 하동님이 가르쳐 주셨던대로 화초에 비료 얹듯이 쑥차찌꺼기를 뿌려주는데 화초들이 어찌나 싱싱하게 자라주는지...다른 비료는 이거 쓰면서부터 거의 써보지도 않은것 같아요.
이제 오늘 올려주신것처럼 이렇게 저렇게 다 먹어버리면 우리 화초들은 어쩌죠?
굶겨야 하나? 고민고민...^^
하동가족분들 오늘 하루도 평안하세요.
2007-04-24
11:40:38



하동댁
소영 씨~
에이, 뭘요...홍홍...^^*
쑥술은 화이트 와인으로 만들어도 괜찮아요.
다만, 스윗 와인 보다는 드라이 와인으로 만드는 게 더 나아요.
우리는 소영 씨가 가르쳐 준 대로 식초 넣어 반죽하는 수제비에 완전 반했잖아요~ㅎㅎ

지코 님~
진작 물어 보실 걸~~앙~~!!ㅋㅎ
조금씩 나오는 우려 마신 쑥차는, 따로 우려서 세안 후 헹굼물로 사용하셔도 좋구요~
저는 예전에 쑥차효소 만들어 쓰기 전에는 청결제를 대신해서도 말씀하신 방법대로
우려 두었가다 사용하곤 했었는데 쑥차효소 보다는 좀 덜하지만 그래도 추천하고 싶어요.^^

장미의 아침 님~
하하하...그럼 화초하고 사이 좋게 나눠 드심 되죠, 뭐~~~~
장미 님 덕분에 오늘도 하루를 감사한 마음으로 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2007-04-24
21:16:36

 


지코
녹차사랑님..
음 맛술 만들때 소주 1병에 쑥차얼마나 넣을까요? 사진보니 엄청 많이 넣으신듯해요...가르쳐주셔요 ^^
2007-04-25
09:54:22



주연
와우~~와우~~~
한꺼번에 주루룩 너무 많은 숙제가 올라오니 무엇부터 따라할까~~~
음..쉬운 쑥오일이랑 쑥술부터...ㅎㅎ
em효소는 처음엔 사진만 보고 쑥막걸리 보여주는 줄 알았어..ㅋㅋㅋ
이젠 가래떡도 직접 만든단 말이지~~~
역쉬 호정이는 대단한 사부야~~~
2007-04-25
16:22:06



김혀닐
우와 정말 장난아니네요.. 쑥오일 한번 해봐야게어요..된장찌개두 ^^
쑥차랑 쑥가루 주문하러 왓다가 따끈한 정보 얻고 갑니다ㅣ ^^
2007-04-25
19:51:38



하동댁
꽃님~
아하...!!
뜨겁게 끓인 시금치 쑥 된장국을 훌훌 불어 마시면 쑥술 마신 속이 화악~풀리겠어요.^^
그나저나 한글이 그래서 진짜 답답하시겠다...

지코 님~
사진은 그러니까...
먼저 만들었던 쑥술을 다 사용하고 쑥을 건지지 않은 상태로 또 소주 붓고 쑥차를 넣은 거라 저렇대요~~^^;;
소주 한 병에 쑥차 2~3g(엄지 검지 중지로 살짝 잡은 분량) 정도면 충분해요.
한 번 만들어 보시고 다음번 부터는 취향껏 넣으세요.^^
2007-04-25
23:48:05

 


하동댁
주연아~
우캬캬...그러니까 과연 우리가 '주류'셔~!!^ㅜ^
하동에서 나오는 막걸리 중에서 오가피를 넣어 만드는 것도 있거든, 하기야 쑥 넣고 만들지 말라는 법도 없다, 그치?
이번 기회에 쑥막걸리도 한 번 맹글어 볼까나~?
쑥차 가래떡은 진짜 맛있어, 나중에 재경이 기절시킬려구~~~

김혀닐 님~
저 괜찮았지요?ㅎㅎㅎ
또 놀러 오세요~~
2007-04-25
23:47:19

 


지코
와앙... 저 당장 소주사다가 (오늘 소주한병 손에 쥐고 집으로 걸어가믄 다들 제가 술쟁인줄 알꺼임 ㅎㅎ) 쑥술만들어 볼꺼에요 ^^즐거워요 ^^ 2007-04-26
14:44:23



홍콩댁
정말 대단하세요.
쑥의 효능과 쓰임새도 쓰임새라지만 그걸 다 생활에서 찾아내고 저한테까지
지혜를 나눠 주시는거자나요.으음..존경합니당!
매실 주문하러 들어왔다가 쑥가루 쑥차 주문 들어갑니당!

지난 번에 후배가 홍콩까지 매실 큰통 들고 왔답니다.너무 큰 통이라 부탁하기좀 미안했어요.
이번엔 동생네가 휴가로 온다길래 거하게 두통 들려오렵니다.
숙박비 대신..ㅋㅋㅋ

쑥가래떡에 조청..먹고잡습니다.쓰읍~
2008-08-01
00:23:16



제리
벼르다가 잊어먹고 있었는데 ... 겨울이 되니 따뜻한 쑥차 마시고 싶어 지금 막 주문했습니다. 이번에 마셔보고 저도 이렇게 활용해 봐야겠어요. 손발이 차서 커피랑 녹차가 자꾸 꺼려지는데 쑥차는 좋을 것 같아요. 많이 기대됩니다 2008-11-24
21:56:00



  목록보기

Copyright 1999-2019 Zeroboard / skin by 현명한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