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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찻잔에 담긴 가을...국화차
이름 : 하동댁 2006-10-29 23:55:21, 조회 : 6,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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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차를 만들 국화를 만나는 건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운 좋게도 흐드러지게 핀 꽃이 눈에 띄었다 할 지라도 손이 닿지 않으면
닭 쫒던 개 지붕 쳐다본다는 속담이
뒤통수에서 땡땡땡땡~~~~~ 요란하게 종 치듯 떠오른다니까요.ㅎㅎ~






  
그래도 국화를 따러 나서는 길은
소풍이라도 가는 듯 아주 즐겁습니다.
국화를 딸 때부터 맡게 되는 그 향기가 정말 끝내주거든요.
아로마 테라피가 따로 없어요.
눈이 제일 먼저 시원해지고 마음이 아주 차분해지는 것이...
좀 오래 일을 해도 시간 가는 줄을 모릅니다.
게다가 가족들이 모두 도시락까지 나누며 국화를 딴다면야...^^







국화 가지를 적당한 길이로 대강 꺾어 와
꽃잎을 이렇게 일일이 손으로 따내야 해요.

저희 식구들 끈기는 조금 알아주는 편이라
한 번 앉으면 작업을 끝낼 때까지는 화장실도 가는 것도 생략생략...^^a







소박하고도 정겨운 우리네 들꽃...







국화를
펄펄 끓는 물에 넣고 살짝 데쳐 채반에 널어 말립니다.
바싹 마를수록 향기도 맑아지고 맛도 깨끗해져요.







잘 마른 국화는 팥알 만큼이나 작습니다.
저희가 따 온 국화는 산국과 감국이거든요.







우리나라 산과 들 곳곳에 피어있는 국화는
  
   -. 열을 내리는 해열효과
   -. 풍기를 다스리며, 풍기와 열기가 뭉친 것을 풀어주고
   -. 해독,소염작용과 혈액 정화능력이 뛰어나다.
   -. 간 기능을 좋게하여 눈을 밝게 하고
   -. 근육과 뼈를 강화하고 뼈를 좋게 한다.

....라고 <우리약초로 지키는 생활한방>에도 소개 되었듯이
예로부터 끓여 약으로 마시기도 하고, 말려서 베개에도 넣는 등
민간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귀한 재료였답니다.







국화차는 국화차 단독으로 마셔도 좋지만
녹차나 청차와 함께 우리게 되면
한결 맑고 신선하고 개운합니다.

서너 번 우려마셔 어느정도 차맛이 가신 상태에서
국화를 취향대로 5알~10알 정도 더 넣기만 하면 되는데

국화 특유의 쌉살한 맛은 녹차와 훌륭하게 조화를 이루어 부드러워지고
향기 또한 은근하면서도 높아
이렇게 마시고 나면, 차를 아주 흡족하게 마셨다는 느낌이 들 만큼
마음이 꽉 차는 기분이 들어요.







국화를 쑥차에 넣으면 대체 어떤 맛이 날까...궁금하시죠?
두 가지 모두
향기나 맛이나, 개성이라고 하면 유별난데 과연 어울릴까 싶기도 하실테고.

그런데, 달라도 한참 달라 보이는 국화와 쑥이 알고 보면 형제나 다름 없답니다.
같은 '국화과' 의 여러 해 살이 풀 이라서...ㅎㅎ







쑥차에 국화까지 넣어 함께 마시면
뭐니뭐니 해도 감기에 걸렸을 때 제일 좋더라구요.
눈물 지질지질 저절로 흐르고, 목도 콱 막힐 때요...
저처럼 웬만히 아파서는 병원 가기 싫어하는 사람한테는 이만한 게 없던걸요~

이렇게 쑥과 국화를 섞어 우려내는 차의
맛이나 향기 역시 여느 산야초차에 뒤지질 않아요.
  
우선, 차를 우리면 그 향이 그윽하면서도 진하게 풍겨 나오는데
집 안 곳곳에 향을 피우는 것처럼 기품이 느껴집니다.
맛은 묵직~하면서도 고소하고, 뒷맛은 달고 개운하며
목으로 넘어간 후에도 입 안 가득히 여운처럼 향기가 남아 정말 기분이 좋아져요.







찻 잔에 담긴 가을...
한 잔 드시어요...^^



영원
어머님의 환한 미소가 국화보다 아름답습니다^^*
보기만 해도 향긋한 국화차 맛좀 봐야겠네요~
이번달 월급 탈탈 털어 차 주문하렵니다!! ㅋㅋㅋ
쑥차와 함께 마시면... 음~~~~~ 향이 아주 좋겠당^^
2006-10-30
01:53:58



하동댁
영원님~향도 맛도 아주 좋아요.
그런데 월급 탈탈 털고, 나중에 손 벌리면 국물도 없어요~~~
...차 밖엔...ㅎㅎㅎ
2006-10-30
02:02:15

 


온냐~
어머님 너무 이쁘시다고 전해 주시어용~^^
맨 아래 녹~님 손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2006-10-30
07:34:30



하동댁
치환이 온냐~~
ㅋㅎ~저 손이 제꺼이 아니야요, 마누라 보다 더 이쁜 손을 가진 우리 영감...!!^^a
어머님께 예쁜 온냐들이 어머니가 너~무 예쁘시다 그런다고 전해 드렸더니만
그 분들께 '특별히!! 잘 해 드리라'시던데요~어떻게 잘 해 드릴갑쇼?ㅎㅎㅎㅎㅎㅎ~
2006-10-30
21:11:14

 


고사리
오늘도 소녀 같으신 어머님^^
얼마전에 티비를 보다가 어떤 사찰에서 국화꽃을 제배해서 국화차 만드는게 나오더라구요. 어찌나 흐드러지게 폈는지~ 감초나 기타 약재를 몇 개 더 첨가해서 펄펄 끓는 물에 데쳤다가 말려서 국화차로 먹는다고 하던데 그 빛깔이 어찌나 곱던지요^^ 그거 보고 마트 갔다가 국화차 티백으로 된게 팔기에 그래도 100%라고 적혀있어서 혹해서 샀는데 맛은 대 실망.. ㅋㅋ
2006-10-31
02:24:17



하동댁
소녀님~산국이나 감국은 양지바른 산기슭이나 들녘에 요즘 많이 피어있어요.
언뜻 보면 잘 모르지만, 눈에 불을 켜고 다니다 보면 노란 뭉탱이가 눈에 띈다는...^^;;
시간이 좀 나면 나들이 삼아 교외로 한 번 나가 보시구랴.
잠깐의 수고로 1년 마실 만큼의 국화는 쉽게 딸 수 있을거예요~ㅎㅎ
2006-10-31
19:54:13

 


Y.M.
아......여기였군요!
며칠전 남편이 주문해줘서 국화차를 마시는데 물속에서 피는 국화가 너무 예쁘고 향도 좋네요.
홈페이지 주소 따라 구경와봤는데 앞으로 자주 들리게 될것같아요..수고하세요~^^
2006-11-04
20:50:04



하동댁
따끈한 물 속에서 활짝~ 노랗게 피는 앙증맞은 가을...
Y.M.님께 내내 즐거움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자주 뵈어요~~~
2006-11-05
23:19:58

 


야생화
덤으로 온 국화차 향기에 사무실 직원들이 감탄을 합니다
쑥차와 섞어 마시니 딱!!입니다^^*
발효차를 사고 싶었는데 품절이라 내년까지 기다려야 하나봐요?
2006-11-15
16:50:24



하동댁
야생화님~
그렇죠? 쑥차와 정말 잘 어울리지요?
함께 차 나누시는 사무실 풍경을 잠시 상상하며...또 좋아 히죽거리는 하동댁!!^_________^
저희가 만드는 발효차는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중 반발효차인 '청차'는 많진 않지만 아직 나눌 수 있구요~
품절 중인 차는 내년 5월까지만 기다려주시면...^^
2006-11-15
19:59:33

 


Happy
지난달 말에.... 한국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지인께...
이곳을 알려드리고... 차를 부탁 드렸는데....
지금 제 방안에서 그 우아한 쑥향이......넘~행복합니다...
그리고.... 한번 우려먹은 쑥차에... 국화 몇송이 더하니...
과연... 환상이네요..
전.. 그 국화차가 무쟈게 먹고 잡내요....
이곳은 엘에이 인디... 택배가 되면 을매나 좋을까요..
2007-11-16
13: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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